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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포미닛은 강렬한 이미지에 비해 그 동안 노출이 많지 않았던 걸그룹이다. 대부분의 걸그룹이 '섹시'를 표방하며 의상에 노출이 있었지만, 포미닛은 독특한 콘셉트를 내밀며 노출을 위한 노출을 한 적은 없었다.
포미닛은 최근 진행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미쳐'(Crazy)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저희가 이번에 찍은 이미지나 영상을 보시고 '너네 갑자기 노출 하는 거 같다' 하시더라. 그런데 저희는 그 동안 사실 노출이 별로 없었다. 제가 봤을 때는 다른 팀이랑 비슷하거나 덜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활동에선 저희가 나이도 있어서 그런 지 성숙하게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이사님이 노출을 절대 안 시켰는데, 노출을 안 했다가 갑자기 팔 다리 같은데가 보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번에 벗어볼까' 그건 아니다. 아예 노출이 없으면 센 느낌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군데 군데 했다. 멤버들 마다 장점을 살려서 노출을 했다. 노출이 너무 없으면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춤이라는 게 살이 살짝 보여야 더 멋있어 보이는 게 있기 때문에 저희가 '노출을 하자'라고 했다기 보다는 하다 보니 조금씩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포미닛의 컴백 이미지를 직접 기획한 허가윤은 "제가 스타일링과 재킷 사진에 참여했는데 뭔가 부담감도 크고 생각이 많았다. 제일 크게 생각했던 게 10년 뒤에 봐도 촌스럽지 않은 사진을 만들자는 거였다. 저희가 그 동안 1년에 1번 이상 앨범을 냈는데 했던 게 되게 많더라. 그래서 생각한 게 모자였다. 사람들이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도 하고, 어떻게 보면 되게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계속 어려워졌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대상포진으로 앓아 눕기도 했다. 장염에다가 예민해 가지고 계속 곤두서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포미닛의 컴백 이미지는 클럽에서 볼 수 있는 룩으로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모자가 포인트다. 더불어 퍼포먼스도 화려해 졌는데, 카리스마가 넘치면서도 칼군무 보다는 자유로우면서도 개개인의 느낌이 강조됐다.
포미닛은 이번 앨범에 대해 "그래서 '모 아니면 도'다. 대중성이 큰 편은 아닌 곡이어서 퍼포먼스랑 같이 보면 더 좋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포미닛 같다는 생각이 안 드실 거다. 무대 관전 포인트는 멤버들이 없다가 나타나면서 춤을 추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걸그룹 댄스가 아닌 풀어진 망아지 같은 모습과 표정으로 춤을 출거다. 그런 것들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포미닛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미쳐'(CRAZY)를 통해 첫 '트랩 힙합' 장르에 도전, 강렬한 비트와 랩,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
[걸그룹 포미닛.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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