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영삼이 주축선수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정영삼(인천 전자랜드)은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4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KGC를 74-5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2승 22패,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자랜드에게 이날 경기는 큰 의미를 가졌다. 7위 부산 KT와 1경기, 8위 KGC와 3경기 상황인 가운데 이날 승리하면 한숨 돌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7위 KT는 물론이고 8위 KGC에도 바짝 추격 당하는 신세가 될 수 있었다.
결과는 완승이었다. 1쿼터 중반 주도권을 잡은 전자랜드는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 끝에 여유있게 승리했다. 덕분에 유도훈 감독의 통산 200승도 홈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
정영삼은 2쿼터까지 5점에 그쳤지만 3쿼터 4점에 이어 4쿼터 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정영삼은 "감독님이 200승을 하셨는데 홈에서 200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감독님께 축하 드린다"고 말한 뒤 "생각보다 KGC 선수들이 경기를 못 풀어나간 것 같다. 그래서 쉽게 이긴 것 같다"고 이날 승리를 자평했다.
유도훈 감독의 200승이 더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알고는 있었지만 그런 것보다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아슬아슬한 상황인데 최대한 이길 수 있는 팀에게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매경기 플레이오프라고 생각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완패하기는 했지만 KGC는 이정현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정영삼은 "오리온스전을 비디오로 봤는데 그 때랑 다른팀이 돼서 한 것 같다"며 "박찬희라는 좋은 가드가 빠진 것이 변수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자랜드는 11일 서울 SK와 경기를 치른다. 유독 전자랜드는 SK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 준비한 수비가 SK와 하면 잘 안 됐다. 공격적으로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최선을 다해서 5라운드든 6라운드든 SK를 이기고 시즌을 끝내기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영삼(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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