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24점’ 오리온스, KT에 4Q 역전극…단독 4위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스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74-67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거뒀다. 24승21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20승24패로 7위.

오리온스가 전창진 감독이 건강하게 돌아온 KT에 극적인 역전극을 써냈다. 3쿼터 중반 이후 추격전에 시동을 건 오리온스는 3쿼터 승부처서 KT를 압도하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T는 이날 승리한 전자랜드에 2경기차로 밀려났다. 그만큼 치명적인 패배.

KT가 초반부터 앞서갔다. 김현민과 김현수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김현민은 골밑을 장악했다. 김현수도 내,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날 고별전을 치른 레지 오코사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흔들렸다. 트로이 길렌워터와 리오 라이온스가 번갈아 투입됐지만, KT 골밑을 전혀 장악하지 못했다. 이승현이 내, 외곽을 오가며 1쿼터에만 8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부진했다.

이승현의 분전은 계속됐다. 라이온스, 길렌워터와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제공권이 문제였다. KT는 오리온스보다 훨씬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게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졌다. 오코사, 김현민,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착실히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라이온스가 힘을 냈다. 하지만, 외곽슛에 의존하는 공격이 이어졌다. 골밑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 KT는 조성민, 이광재의 3점슛과 오코사의 골밑 득점 등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자 오리온스는 라이온스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한번 추격에 나섰다.

라이온스와 이현민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박빙 흐름이 됐다. 경기종료 5분56초전 이승현이 3점포르 터트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현민의 스틸과 속공 득점도 나오면서 완벽하게 흐름을 장악했다. 경기종료 3분20초전에는 허일영이 좌중간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1분39초전엔 이승현이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라이온스가 24점, 이승현이 19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김현민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힘이 달렸다.

[라이온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