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그레이스신, 유희열·박진영 vs 양현석 '엇갈린 평가'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4' 그레이스신이 달라진 감성을 칭찬 받았다.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는 생방송 진출자 TOP 10을 결정짓는 대망의 본선 5라운드 '배틀 오디션'이 펼쳐졌다. YG-JYP-안테나 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총 18개 팀 참가자들이 최후의 TOP 10에 진출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혹독한 경쟁을 치렀다.

이날 안테나뮤직 그레이스신은 YG 서예안, JYP 지유민과 대결을 펼쳤다. 그는 박효신의 '동경' 무대를 선보였다.

그레이스신 무대 후 박진영은 "놀라운 발전이다. 처음으로 말하는 느낌이 든다. 그 전에는 노래하는 느낌밖에 안 들었는데 진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왔다. 굉장히 큰 힘이다"며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순간 제 마음 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난다. 내 추억도 떠오르고 과거도 생각난다. 그런건 갑자기 고쳐지는게 아닌데 굉장히 놀랍다. 앞으로도 오늘 같은 방향으로 계속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3주간 우리가 제일 많이 얘기했던게 노래하지 말고 얘기하듯 하라고 했다. 말하듯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숙제처럼 했었다"며 "지난번 라운드에 노래로만 비교하자면 오늘이 제일 아쉬웠다. 근데 제일 좋았던건 처음으로 그레이스가 노래하는 것이 아닌 말하는 것처럼 다가왔고 그레이스가 누구인지 보고싶다고 계속 얘기했었는데 보였다. 나는 이 곡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없었는데 그레이스 판단이 맞았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물론 나도 칭찬하고 싶다. 노래 워낙 잘 하는 참가자니까. 제가 그레이스 처음 봤을 때 기억은 'R&B의 진짜가 나타났다'고 했다. 제가 좀 아쉬운건 가요를 너무 가요처럼 해석하는 것보다 80%의 감성은 박진영이 말한대로 가사 전달력을 갖고 가고 거기에 20%는 자기의 색깔을 섞었으면 기존 가요를 부르는 가수들과 다른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거다"고 평했다.

이어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했고 R&B를 몸 속에 갖고 있는 사람인데 좋은 것을 다 버릴 필요는 없다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그레이스의 R&B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아쉬웠던 무대다"고 덧붙였다.

['K팝스타4' 그레이스신.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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