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38점’ LG, 하승진 빠진 KCC에 완승…공동4위 복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공동 4위에 복귀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87–67로 대승했다. LG는 24승21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KCC는 11승34패로 여전히 9위.

LG가 연패를 피했다. 동부에 패배해 12연승이 좌절됐지만, KCC를 잡고 위기를 넘겼다. 데이본 제퍼슨이 32점으로 맹폭을 퍼부었다. 문태종과 김시래도 11점을 보탰다. 김진 감독은 통산 363승으로 신선우 WKBL 총재 직무대행을 제치고 감독 최다승 3위에 올랐다. KCC는 목 부상으로 결장한 하승진의 공백이 있었다. 드숀 심스가 32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LG는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제퍼슨이 1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다. KCC는 신명호, 정희재, 김효범이 3점슛을 터트렸으나 제퍼슨 1명을 막지 못했다. 제퍼슨은 2쿼터에도 16점을 올렸다. KCC 심스도 2쿼터에 14점을 올리며 반격.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심스는 3쿼터에도 10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제퍼슨은 주춤했다. 그러나 LG는 국내선수들이 힘을 냈다. 문태종, 김시래, 김영환이 3점포를 꽂았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데이본 제퍼슨도 득점에 가세했다.

KCC는 4쿼터 초반 LG를 무득점에 묶고 김태술, 심스의 연속 득점으로 한 자리수 점수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LG는 제퍼슨의 연속득점과 김종규의 골밑 장악으로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제퍼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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