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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두 번 실패는 없었다. '빙속 여제' 이상화가 전날 '노메달'의 수모를 씻어냈다.
이상화는 8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벤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레이스서 38초21로 결승선을 통과, 쥬디스 헤세(독일, 38초19)에 0.02초 뒤진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전날(7일) 같은 장소서 열린 500m 1차레이스서 38초29를 기록, 출전 선수 20명 중 5위에 올랐다. 이상화가 월드컵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2011년 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월드컵 3차대회 2차레이스(4위) 이후 무려 1163일, 약 3년 2개월 만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1~4차대회(일본 오비히로, 서울, 독일 베를린, 헤이렌벤)에서 열린 500m 8차례 레이스 가운데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기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상화는 바로 다음 날 은메달을 목에 걸며 명예회복을 했다. 전날 기록보다 0.08초를 앞당겼다. 11조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 38초56, 7위)와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10초41 만에 100m 구간을 통과했고, 나머지 400m 구간에서도 속도를 유지했다. 헤세에 0.02초 뒤진 2위였지만 자존심 회복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편 박승희(화성시청)은 40초52로 출전 선수 21명 중 21위에 올랐다. 3위는 트헤이셔 우네마(네덜란드,38초23)의 몫이었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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