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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대한민국이 쇼트트랙월드컵 5차대회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에도 금메달과 동메달 각각 한 개, 은메달 2개를 보탰다.
심석희(세화여고)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 프라이베르거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대회 여자 1,500m 2차레이스 결승서 2분28초927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김아랑(한국체대)도 2분28초959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종합 성적은 금메달과 은메달 4개, 동메달 하나였다. 모두 개인전서 나온 메달이다.
이로써 심석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1차대회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1,500m 2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1,000m 준준결승서 비앙카 발터(독일)와 엉켜 넘어지는 불운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심석희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전날 1,500m 1차레이스 최민정-노도희에 이어 또 한 번 금-은메달을 동시 수확한 한국이다.
남자 500m 결승에 오른 곽윤기(고양시청)는 41초41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1,500m 2차레이스에 결승에 나선 한승수(고양시청)는 2분14초14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한승수는 월드컵 개인전 첫 메달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4개, 동메달 하나를 수확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최민정(여자 1,500m 1차레이스) 심석희(여자 1,500m 2차레이스) 김아랑(여자 1,000m) 신다운(남자 1,500m 1차레이스). 은메달은 박세영(남자 1,500m 1차레이스) 한승수(남자 1,500m 2차레이스) 노도희(여자 1,500m 1차레이스) 김아랑(여자 1,500m 2차레이스)의 몫. 곽윤기는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남자 5,000m 계주. 한국은 곽윤기-박세영-한승수-서이라가 이어 달렸다. 중국(시징난-우다징-천더취앤-한티안유) 네덜란드(댄 브뤼스마-싱키 크네흐트-마르크 프린센-프리크 반더바르트), 그리고 헝가리(샤오앙 류-산도르 류 샤올린-처버 부르한-빅토르 노흐)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21바퀴를 남기고 곽윤기가 선두로 치고 나왔으나 12바퀴 남은 상황에서 네덜란드, 헝가리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막판에 승부를 봐야 했다. 그러나 8바퀴 남은 상황에서 곽윤기가 넘어지는 불운이 겹쳤다. 그러면서 남녀 계주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은 대목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10개 중 가장 많은 4개를 수확했다. 러시아가 3개로 뒤를 이었고, 이탈리아와 캐나다, 네덜란드가 각각 한 개씩을 손에 넣었다.
[심석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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