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영화 '나이트 크롤러'애서 역대급 소시오패스로 분했다.
'나이트 크롤러'의 루이스 블룸이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다크 나이트'의 조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쉬거 등 할리우드 역사에 길이 남은 역대 사이코패스들에 이어 2015년 스크린을 장식할 새로운 소시오패스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 제이크 질렌할이 열연한 루이스 블룸은 부패한 언론의 강압에 의해 점차 소시오패스로 변화하는 인물이다. 우연한 기회에 나이트 크롤러의 세계에 뛰어든 루이스 블룸은 운 좋게 적나라한 범죄 현장 영상을 찍어 지역채널의 보도국장 니나의 인정을 받게 된다.
이후 매번 더욱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뉴스로 니나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루이스는 최상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하지만 시청률이 높아질수록 그에게 향하는 언론의 압박은 더욱 거세져 간다. 결국 반드시 특종을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힌 루이스 블룸은 끔찍하고 충격적인 범죄사건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완벽한 특종을 위해 스스로 범죄를 조작하기에 이른다.
영화 속에서 루이스 블룸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나이트 크롤러의 세계에 뛰어들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극적인 특종만을 요구하는 언론의 강압과 시청률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치열한 업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점차 소시오패스적인 인물로 변해간다.
특히 돈과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한 루이스 블룸은 언론의 강요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한 특종을 찾아 헤매고 심지어 범죄 현장의 조작까지 일삼으며 반사회적 범법행위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소시오패스로 변화한다.
루이스 블룸 역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은 자신의 캐릭터를 코요테에 비유하며 "그는 쓰레기 더미를 뒤지거나 그가 찾아낸 것이라면 무엇이든 죽은 동물의 사체까지도 먹어 치울 정도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는 언제나 배가 고프고 그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 되었든 파괴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마치 코요테처럼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불사하는 루이스 블룸의 모습은 현대 언론의 추악한 행태를 풍자하고, 부조리한 사회 현실이 탄생시킨 소시오패스의 전형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시사점을 남길 예정이다.
'나이트 크롤러'는 현대 언론의 추악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특종 추적 스릴러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나이트 크롤러' 스틸컷. 사진 =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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