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쿠바가 중남미 국가 야구 대항전에서 우승했다. 55년 만이다.
쿠바는 9일(이하 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캐리비안 시리즈 결승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쿠바는 1960년 이후 55년 만에 대회 왕좌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프로 선수들만 출전한다. 쿠바는 1961년 피델 카스트로가 프로 스포츠 금지 정책을 펼친 이후 지난해 참가 이전까지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결승 진출에도 실패하며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쿠바가 이번 대회에 메이저리거를 출전시키지 않은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쿠바는 1회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바 롯데)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요코하마 DeNA)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프레데릭 세페다(요미우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8회 구리엘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시리즈 MVP는 결승전 포함 마지막 2경기에서 8타수 6안타 6타점을 올린 세페다가 선정됐다.
[프레데릭 세페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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