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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이정현과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86-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8승 27패로 8위. 반면 KT는 3연패,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성적 20승 25패로 7위.
경기내내 KGC가 도망가면 KT가 따라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KGC는 10-5에서 양희종의 우중간 3점슛으로 13-5로 앞섰다. 그러자 KT는 찰스 로드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2점차로 좁혔다.
다시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14-12에서 김기윤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한숨 돌린 KGC는 이후에도 양희종과 김기윤이 3점슛에 가세하며 29-19, 10점차까지 벌렸다. 29-22로 1쿼터 마무리. 1쿼터에 KGC는 오세근, 양희종, 김기윤 3명이 20점을 합작했다.
1쿼터에 폭발한 KGC 공격력이 2쿼터에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 틈을 타 KT가 추격에 나섰다. KT는 로드와 전태풍이 공격을 주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GC는 슛 시도가 연이어 로드의 블록슛에 걸리는 등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역전은 없었다. KT 역시 동점 혹은 역전 찬스 때마다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KGC가 41-37, 4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점수차가 이어졌다. 이 때 흐름을 가져온 팀은 KGC였다. KGC는 48-46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과 오세근의 속공으로 6점차로 벌렸다. 여기에 양희종과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58-46, 12점차가 됐다. KT는 이재도의 득점으로 56-63, 7점차로 좁히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KGC가 도망갈 듯 하면 이내 KT가 추격했다. KT는 김현민의 속공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KGC는 다음 공격에서 강병현의 3점포로 불을 껐다. 4분여를 남기고 KGC가 75-66, 9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로드와 이재도의 득점으로 3분을 남기고 5점차로 좁혔다.
KT는 여세를 몰아 동점까지 이뤘다. 72-77에서 전태풍의 3점포로 바짝 쫓아간 KT는 1분여를 남기고 전태풍의 자유투로 77-77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대역전극은 없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현이 우중간 3점포를 날린 것. 한껏 살아난 KT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한 방이었다. 이어 이정현은 80-79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다시 한 번 살렸다.
이정현은 결승 3점슛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으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오세근도 17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며 김기윤도 15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경기내내 끌려가던 KT는 4쿼터 막판 동점까지 이뤘지만 결국 역전승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이정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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