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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왕소(장혁)는 신율(오연서)을 남자로 알고 있고, 신율은 당분간 진실을 밝힐 생각이 없다. 다만 두 사람은 서로를 간절히 그리워하는 상사병에 걸렸다.
9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7회에서는 남자로 알고 있는 신율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는 왕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율을 위해 황궁 서고에 잠입한 왕소. 그는 잠입을 앞두고 여인으로 분한 신율의 모습에 뛰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왕소는 "저 녀석은 날 이상하게 만들어. 가슴이 찌릿찌릿한 것이…"며 신율을 향한 묘한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황궁에서 어머니인 황태후(지수원)로부터 모진 말을 듣고 만 왕소. 그는 힘없이 궁 밖으로 걸음을 옮겼고, 그런 모습을 본 신율은 "내가 술 한 잔 사겠다"며 그를 이끌었다.
잠시 후 술에 취한 왕소는 신율의 가명인 개봉을 대내이다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개봉에 갔을 때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내가 한 사람을 구했다. 한 사람의 세상을 구했다. 가끔은 보고 싶은데…"며 신율과의 하룻밤 혼인을 잊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왕소의 마음을 알게 된 신율은 그와 입을 맞추려 다가갔고, 왕소도 어느새 눈을 감았다. 물론 두 사람의 입맞춤은 난입해 "남색이냐?"고 묻는 왕욱(임주환)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신율을 향한 왕소의 마음은 커져갔다. 상사병에 걸린 듯 신율을 머릿 속에서 떨쳐내지 못하는 왕소. 또 왕소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은 신율. 두 사람의 묘한 관계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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