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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강남 1970'의 명품 음악들을 앨범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3일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 제작 모베라픽처스 배급 쇼박스)의 OST 앨범이 발매된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으로 리얼한 생존 액션, 강남 개발 비사라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짜인 촘촘한 스토리로 관객 몰이에 성공한 '강남 1970'은 스토리를 관통하는 OST로 주목 받았다.
'강남 1970'의 OST는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조영욱 음악감독이 작업을 맡아 '비열한 거리'에 이어 유하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조영욱 음악감독은 35회 청룡영화상, 23회 부일영화상, 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군도:민란의 시대'로 음악상을 수상한 인물로, 데뷔작인 '접속'으로 영화음악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후 '올드보이', '박쥐', '이끼',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베를린', '신세계' 등과 같은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 음악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강남 1970'의 OST는 완벽한 작품 이해를 바탕으로 장면에 꼭 맞는 곡들을 완성한 조영욱 음악감독과 홍대성, 조혜원 두 작곡가의 노력이 결실로 드러난 작품. 특히 음악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녹음을 단행, 체코 국립 교향악단(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과 함께 최고의 협연 곡들을 만들어 냈다.
13일 발매된 '강남 1970'의 OST는 총 31곡의 풍성한 사운드트랙으로 1970년대 서울 강남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내는 복고풍 연주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일품인 엔딩 음악 '작별'은 영화 '올드보이'의 메인 테마 곡 'The Last Waltz'를 잇는 연주곡으로 평가되며 감성적인 멜로디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또 영화 본편에 삽입되어 깊은 인상을 남긴 문주란의 '아마다미아'는 '강남 1970'의 OST CD를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다.
한편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이다. 지난 21일 개봉 됐으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한계를 딛고 200만 관객들 돌파, 흥행 순항 중이다.
[영화 '강남 1970' OST 앨범 커버.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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