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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도구 섹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섹스판타지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에 대해 가족단체와 종교단체가 상영금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영국 온라인 오렌지뉴스는 미국서 개봉 전부터 가족단체와 종교단체가 선정성 짙은 이 영화가 성 폭력을 유발한다고 비난하며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SNS에서도 펼치고 있는 상염금지 캠페인은 예상 관객들에게 극장티켓값이나 팝콘값으로 차라리 여성보호소에 기부하라고 유도하고 있다.
기독 근본주의 단체인 미국가족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 ; AFA)와 성착취 국가센터(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는 결박 섹스신과 피·가학 섹스신이 난무하는 이 영화의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다.
AFA의 팀 와일드먼 회장은 "매우 불건강한 영화"라며 "영화를 개봉하지 말도록 극장체인과 만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레이~' 영화가 개봉 취소될 지는 불투명하다.
티켓판매 사이트인 판당고는 이 영화의 티켓예약이 R등급 영화중 역대 톱 5안에 드는 등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미 도넌(그레이)과 다코타 존슨(아나스타샤)가 주연한 이 영화는 결박섹스와 피가학 섹스광인 젊은 억만장자와 한 여대생의 격정적인 섹스행각을 다루고 있다.
보스턴 윌록 칼리지의 게일 다인즈 사회학 교수는 "젊은 여성을 섹스 연마시키는 성스토커이자, 성학대자, 가학성애자인 노련한 섹스 포식자의 이야기"라며 관객들에게 '50가지 그림자' 티켓을 사느니 50달러를 여성보호소에 기부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성착취국가센터도 이를 위해 웹사이트 'fiftyshadesisabuse.com'을 개설했다. 센터의 아만다 스미스 대변인은 "영화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원작자인 EL 제임스는 "원작에 나온 모든 섹스행위는 안전하고 합의에 의한 것" 이라며 "사람들에게 과연 이를 납득시킬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여주인공인 다코타 존슨은 "아나스타샤가 하는 모든 행위는 완전히 그녀의 선택이다. 모든게 성적 합의에 따른 행위이며 영화속에 성학대는 없다. 반대하는 사람은 좁은 소견에 다름 아니다"면서 관객들에게 미리 결론을 내리지 말고 영화를 볼 것을 권유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영국서 12일, 미국서 13일, 국내서는 26일(한국시간) 개봉된다.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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