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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국내서도 개봉되는 에로틱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때문에 소방관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영국 가십사이트 오렌지뉴스는 소방관들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개봉으로 인해 신고전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런던소방서는 섹스판타지인 이 영화가 개봉되면 관객들이 극중 섹스신을 본따 수갑, 링 등의 섹스도구를 사용하는 등 모방섹스를 하다 이에 못 빠져나오는 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영화는 EL 제임스의 에로틱 로맨스 소설로 소방서 측은 2011년 이 책이 출간된 이래 독자들이 낯뜨거운 상황에 빠지는 사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 2013/14년에는 가정용품을 사용하다 예기치 않은 사고가 472건 발생했다. 런던소방서 측은 2013년 4월에만 28건의 신고전화가 왔으며, 이중 수갑을 못 푸는 사고와 남성의 음경에 끼운 링을 못 푸는 사고만도 7건이 일어났다.
11월에는 한 남성이 금속 링을 자신의 성기에 끼웠다가 사흘동안 못 풀어 수술해야 할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킹스 대학병원의 의사들은 링 제거 수술에 실패했고, 결국 두명의 소방관이 유압식 절단기를 사용해 가까스로 페니스에 끼워진 링을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소방관들은 과거 남성의 성기가 토스터기에 꽂혀있거나 심지어 진공청소기에 박혀 못 빼는 사고가 발생해 이를 구조(?)하러 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런던소방서의 데이브 브라운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수갑 사고를 꽤 많이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은 상식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낯뜨거운 상황을 피하려면…"이라고 당부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여대생 아나스타샤가 CEO 그레이를 인터뷰하게 되면서 성적 본능을 일깨우고 섹스 판타지에 빠져든다는 내용이다. 국내서도 26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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