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2016-2017시즌부터 남자부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기로 했다.
KOVO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1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KOVO는 남자부에서도 외국인 선수 선발 방법을 변경키로 하고 트라이아웃을 오는 2016~2017시즌부터 개최키로 의결했다. 트라이아웃 세부 시행 방안은 여자부 트라이아웃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세밀히 검토해 실무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여자부는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선수를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다. KOVO는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나하임에서 개최한다.
참가자격은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해외리그 3년 이하의 선수경험자로 포지션은 공격수(레프트, 라이트, 센터)에 해당하는 선수다. 트라이아웃은 참가신청자 중 50명을 1차 선발해 이들 중 각 구단이 기록 및 영상을 통해 지목한 2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최종 진행된다.
각 구단이 선발한 선수의 계약기간은 8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8개월)이며 1~3순위는 15만 달러(월봉 1만8750 달러), 4~6순위는 12만 달러(1만 5000 달러)로 기본 계약 조건이 정해진다. 단, 승리수당은 구단 자율이다.
옵션사항으로 우승 시 1만 달러, 준우승 시 5000 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하며 복지지원으로는 왕복 항공권(본인 및 가족 각 1회) 지원, 주택제공, 통역을 지원한다. 각 구단별 선발 인원은 1명으로하며 선발방식은 전년성적 역순에 의한 그룹별 확률 추첨제로 선발한다.
계약기간은 당초 1년 계약 후 소속구단의 기득권으로 소멸되는 것으로 안건이 상정됐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의 정서를 고려한 팀 소속감, 팬 마케팅 등을 고려해 선수 재계약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보완할 예정이다. 트라이아웃의 효율성 제고 및 참가선수 기량 확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각 팀의 세터들도 트라이아웃 행사에 동행한다.
KOVO는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 시행시기와 시행 계획,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 시행시기를 확정함으로써 외국인선수에게 편중된 경기를 개선하고 구단의 과도한 부담도 경감해 국내 배구 발전 및 국내선수 경쟁력 향상 위해 투자될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과 각 구단은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OVO는 이날 내년 시즌 경기 일정도 확정했다. 2015~2016 V-리그는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및 국내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오는 10월 10일 개막해 2016년 3월 26일까지 약 6개월간 개최된다.
정규리그(2015년 10월 10일~2016년 3월 7일)는 남녀 각각 6라운드로 개최되며 포스트시즌(2016년 3월 10일~2016년 3월 26일) 경기방식은 남자부 준플레이오프(3, 4위간 승점 3점 이내시 개최)는 1경기,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올 시즌과 동일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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