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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블랜튼이 캔자스시티에서 재기를 노린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조 블랜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블랜튼은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1980년생 우완투수인 블랜튼은 2012시즌까지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0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한 블랜튼은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 LA 에인절스를 거쳤다.
블랜튼은 2005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83승을 거뒀다. 연 평균 10승이 넘는 수치다. 블랜튼은 2013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2년간 15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2013시즌 2승 14패 평균자책점 6.04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뒤 결국 2014시즌 시작에 앞서 방출됐다. 곧바로 친정팀 오클랜드와 계약하며 재기를 다짐했지만 보름만에 방출 당하는 신세가 됐다. 결국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등판 없이 트리플A에서만 2경기(1승 평균자책점 5.23)에 나섰다.
2015시즌을 앞두고 몇몇 구단에 영입을 타진한 끝에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 오를 경우 연봉은 100만 달러이며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 3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 4월 1일과 5월 15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돼 있지 않을 경우 방출을 요구할 권리도 계약서에 포함했다.
블랜튼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딛고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블랜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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