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9-47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4승 22패를 기록했다. 6위를 유지한 가운데 7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또 5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혔다.
2쿼터까지는 시원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1쿼터를 14-11, 2쿼터를 29-21로 앞서기는 했지만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공격까지 생각한대로 풀리며 서서히 점수차를 벌렸고 2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높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레더 활용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레더가 공수에서 잘해줬다"고 수훈선수로 레더를 꼽았다. 이날 레더는 16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이어 유 감독은 "전반에는 2점슛이 30%대였다. 국내선수들이 자신이 득점하려는 욕심은 좋지만 찬스를 만드는 농구를 하면서 득점 욕심을 가져야 한다. 넣겠다는 생각만 해서 잘 안풀렸다"며 "후반 들어 찬스 만드는 농구가 잘 된 것 같다. 차바위가 외곽에서 이정석 막자고 했는데 본인이 희생하면서 득점보다는 수비에 대한 부분으로 풀어나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기분 좋은 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하루 휴식 뒤 16일 부산 KT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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