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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가 출연진들의 열애설을 정면 돌파하는 방법을 택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가상 부부들의 열애설 이후 모습이 그려졌다.
홍종현과 나나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홍종현과 만난 유라는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며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유라와 만난 홍종현은 "친해서 따로 만나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기도 했다. (그 자리에) 다른 친구들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라는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바나나도 안 먹게 생겼어", "노란 텔레토비도 싫어하게 생겼어"라며 에둘러 홍종현의 열애설 상대인 나나를 언급하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미안해하는 홍종현을 위로하는 마음 씀씀이 또한 잊지 않았다.
또 다른 열애설 커플인 송재림-김소은은 더 무거운 분위기였다.
김소은은 송재림에게 손호준과 친한 사이일 뿐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해명하며 미안해했다.
이에 오히려 송재림은 "나한테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 그걸 굳이 나에게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부담감을 가지지 말아라. 네가 힘들어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김소은을 위로했다.
이후 송재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논란 속에서 가장 힘든 건 나보다 소은"이라고 말해 속 깊고 든든한 남편의 모습을 엿보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소은의 열애설 상대였던 손호준과 밥 한 끼 먹자며 "내가 밥 사줄게"라고 농담을 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상당 부분은 홍종현-유라 커플, 송재림-김소은 커플이 열애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오해와 서운함을 푸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들의 알콩달콩한 모습들도 보여졌지만 열애설의 잔상을 지우기는 힘들었다. 오히려 상큼 발랄한 달달함으로 눈길을 모은 남궁민-홍진영 커플이 튀어 보일 정도였다.
3커플 중 2커플이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진 '우결'. 이날 방송은 '열애설 해명' 특집이나 다름없었다.
[홍종현-유라, 송재림-김소은 가상부부.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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