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선두를 질주했다. 유재학 감독은 KBL 최초로 정규시즌 500승을 달성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70-6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35승12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2승15패가 됐다.
유재학 감독이 정규시즌 통산 500승 금자탑을 세웠다. 1998년 대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유 감독은 이날까지 884경기서 500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KBL, WKBL을 통틀어 최초의 대기록이다. 유 감독은 18시즌 연속 감독 생활을 하고 있고, 올 시즌까지 모비스서만 11시즌 연속 지휘봉을 잡고 있다.
초반은 접전. SK가 힘을 냈다. 코트니 심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심스의 공격력이 신통치 않았으나 김민수가 활로를 뚫었다. 1쿼터에만 7점. 양동근을 수비한 박형철도 4점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을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
모비스가 2쿼터부터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일단 특유의 매치업 존으로 애런 헤인즈 봉쇄에 성공했다. 그 사이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양동근과 전준범의 3점포로 모비스의 흐름.
후반 들어 모비스가 더욱 치고 나갔다. SK를 단 10점에 묶었다. 그 사이 양동근, 박구영, 문태영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식스맨 박구영의 5득점이 컸다. SK는 헤인즈가 힘겹게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외곽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흐름.
SK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초반 김선형의 3점포와 속공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괴력을 발휘했다. 홀로 연이어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며 10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반전은 없었다.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SK는 박승리와 헤인즈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 하지만, 10여점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적절히 시간을 소진하며 경기를 마쳤다. 양동근이 22점, 문태영이 17점, 라틀리프가 1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SK는 헤인즈가 15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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