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SK는 분위기 타야 무서운 팀”

[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SK는 분위기를 타야 무서운 팀이다.”

SK가 15일 모비스에 완패했다. 시즌 첫 4연패. KCC에 승리한 동부에 2위를 내주면서 3위로 내려갔다. 올 시즌 최대 위기. SK 문경은 감독은 “SK는 분위기를 타야 무서운 팀. 자신감을 찾아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패배가 거듭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게 문 감독 생각.

문경은 감독은 “리바운드서 이겼지만 자신감이 떨어져서 턴오버가 많았다. 제공권서 이겼는데 진 건 반성해야 한다. 2점 4점 리드서 리드 하고 전반전을 마쳤다면 좋았을 텐데 그때 나온 턴오버로 끝까지 리드를 잡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했다.

이어 문 감독은 “조그마한 차이로 상대에 실점했다. 우승권서 조금 멀어졌지만, 빨리 추슬러야 한다. 아직 8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 전체적으로 봐선 포워드라인을 끝까지 사용했다. 우리가 잘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 SK는 자신감과 분위기를 타야 무서운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감독은 구체적으로는 “3쿼터에 상대가 지역방어를 사용했을 때 하이포스트에 찬스가 났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예전 같으면 박상오가 치고 들어가서 자유투 투샷을 얻고 그랬다. 자신감 결여로 판단을 내린다. 라틀리프 더블팀 수비도 조그마한 틈을 줬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스승 유재학 감독의 500승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는 “굉장한 기록을 남기셨다. 제자로 유 감독님을 오랫동안 봤다. 우여곡절 끝에 500승을 한 게 부럽고 나도 저렇게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라고 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