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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강예원이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2기 촬영 후 "남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강예원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촬영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 "군대 몰래 빠지는 것, 있을 수 없는 일"
"동생이 해병대"라는 강예원은 "그래서 '군대는 어렵지 않을 수 있겠다'고 감히 자만했던 게 내 착각이었다"며 "예전에는 군대에 대해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불법적으로)군대에 안 갔다 오거나 일부러 군대를 빠지거나 하는 사람들이 공격 받는 걸 봐도 사실 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도 거기서(공격하는 데) 한몫 할 수 있겠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돈이나 '빽'으로 군대를 몰래 뺀다는 것, 그거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난 겨우 5일 갔다 와서 이런 소리하는데 2년 갔다 온 남자들 마음은 어떻겠냐. 화날 만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강예원은 '진짜사나이' 촬영을 통해 "남자에 대해서 다시 알았다"고도 했다. "단지 5일 동안, 너무 힘들었음에도 멘탈이 달라지고 좋은 경험을 해 스스로 많이 바뀌었다. 여자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단 3일이라도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며 강예원은 "팔팔한 나이에 군대에 가서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젊은 그 혈기에 기가 확 죽기도 하고 뭔가 단련되면서 그 혈기를 군대에서 다 쓰고 나온 것 아니냐"며 "군인들한테 나도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제 남자들이랑 대화할 게 너무 많다"며 "남자들과 대화할 때 새벽까지 군대 얘기도 재미있게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기도 했다.
▲ "발목 수술 받아야 해…더 잘하고 싶었다"
강예원은 발목 부상을 안고 촬영한 사실도 털어놨다. "어렸을 때 2번, 영화 찍을 때 1번, 총 3번 발목이 부러졌었는데, 발목이 약한 상태라 삐끗해도 금방 다치더라. 사실 지금 발목 수술을 받아야 한다. 뼛조각이 옮겨 다니고 있다고 한다. 각개전투 때 삐끗했던 게 컸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촬영 당시 심각한 발목 상태였음에도 훈련을 소화했던 강예원으로 "발목이 나갈까봐 사실 무서웠다"면서 "발목 때문에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발목 부러지는 것도 각오하고 훈련 받았다"고 털어놨다. 스케줄 문제 때문에 발목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강예원은 스케줄 조율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실 눈물이 많은 만큼 웃음도 많다"며 강예원은 자신의 방송 내용에 대해 "너무 나쁘게만 안 봐주시길 바란다"면서 "내 본연의 모습을 다 보여줬다. 잃는 것보다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특히 "다시 가라고 하면 또 갈 수 있다"며 "발목과 상관 없는 훈련은 뭘 시켜도 할 수 있다. 화생방 훈련도 더 할 수 있다. 눈치도 더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좀 더 주어졌다면 더 발전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MBC-SM C&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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