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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스웨덴 출신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생제르맹)이 지구촌 기아 퇴치를 위해 문신을 새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즐라탄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홈경기서 전반 2분 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상의를 벗어면 경고가 주어진다. 그럼에도 즐라탄은 자신의 상체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주기 위해 세리머니를 감행했다.
실제로 즐라탄은 이날 경고를 받아 옐로우카드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유는 지구촌 기아 퇴치를 위해서였다. 즐라탄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를 했다.
WFP는 기아에 허덕이는 전세계 8억5000만명을 후원하고 있다. 즐라탄은 이중 50명의 이름을 자신의 상체에 문신으로 새겼다. WFP는 경기 후 즐라탄의 세리머니 동영상을 공개하며 그 의미를 전했다.
즐라탄은 영상에서 “사람들은 어딜가나 내 이름을 부르고 응원한다. 그러나 누구도 응원하지 않는 이름이 있다. 그들은 기아에 고통받고 있다. 이제 당신이 내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들의 이름도 기억하게 될 것이다”며 기아 퇴치를 위한 후원을 호소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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