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무찌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GC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0-25 25-19 18-25 15-1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KGC는 시즌 전적 5승 19패(승점 18)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11승 13패(승점 33)가 됐다. 3위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 승점 39)와의 격차는 6점.
양 팀이 한 세트씩 나눠가진 가운데 3세트에 들어갔다. KGC가 세트 중반 16-1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18-12 상황에서도 상대 범실과 문명화, 이연주의 공격득점으로 21-12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15-24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KGC는 조이스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중반 17-1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17-12 상황에서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4연속 득점으로 21-12를 만들었다. KGC가 13-23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흥국생명은 24-18 상황에서 김혜진의 이동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KGC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4-5 상황에서 이연주의 퀵오픈과 조이스의 오픈공격, 블로킹 등을 묶어 10-5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루크의 후위공격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KGC는 조이스의 오픈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다시 치고 나왔다. 3세트 중반 20%대였던 조이스의 공격성공률은 37%까지 올라왔다. 이후 착실히 점수를 쌓은 KGC는 13-10 상황에서 조이스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수비에 이은 조이스의 공격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KGC는 조이스가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41득점 공격성공률 40.22%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백목화(16득점)와 이연주(13득점)도 모처럼 제 역할을 해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서브득점 7개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게 승리 요인.
흥국생명은 루크(35점)와 이재영(23점) 쌍포가 제 역할을 충분히 했고, 주예나(8점)와 김혜진(7점), 김수지(6점)까지 주전 공격수 전원이 효과적인 지원사격을 했지만 결정적 순간 범실이 아쉬웠다. 5세트 막판 추격 기회에서도 터치넷 범실로 흐름이 뚝 끊겼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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