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스타 배우들만 있나? 이병헌 감독도 '주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스물'(제작 영화나무 배급 NEW)의 이병헌 감독이 주목받고 있다.

'스물'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는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활약한 것은 물론, 전작 '힘내세요, 병헌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과 촌철살인 대사로 전매특허 '말맛'을 과시한 바 있는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충무로 스타 감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스물'에서 인기만 많은 놈 치호 역으로 완벽하게 흐트러진 매력을 발산할 김우빈은 "일정 중 휴대폰으로 시나리오를 확인했다. 한번 읽기 시작했는데 놓을 수 없을 만큼 감독님의 재치 넘치는 대사에 반해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고, 또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 역으로 여성 관객들의 모성애를 자극할 이준호 역시 "2PM 멤버들과의 회식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을 정도로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스물'에 합류하게 된 단 하나의 이유"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 역으로 반전 코믹 매력을 발휘할 강하늘은 "무엇보다 이병헌 감독과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 전작부터 주목하며 꼭 함께 해보고 싶었던 그의 작품에 캐스팅 되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이병헌 감독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물' 시나리오는 제작 전부터 높은 완성도와 재기 발랄한 대사로 주목 받았다. "힘 있는 대사가 필요한 장르가 바로 코미디이기 때문에 말로 관객들을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밝힌 이병헌 감독은 평소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멍 때리고 있을 때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메모했다고.

어설픈 성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나이인 '스무살'을 소재로, 그들이 겪는 선택과 시행착오를 유쾌하게 풀어보고 싶었다는 이병헌 감독은 "영화에 너 같은 놈 나오더라 친구들끼리 유쾌하게 얘기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충무로 대세 배우들을 매료시킨 '말맛의 달인' 이병헌 감독의 촌철살인 대사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 '스물'은 내달 개봉된다.

[영화 '스물'의 이병헌 감독.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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