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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무패 복서’로 유명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가 이번에도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의 맞대결 소식에 대해 부인했다.
메이웨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파퀴아오와의 경기에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지난 15일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오는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대결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두 선수가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대전료에도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사항까지 전했다.
때문에 전 세계 복싱 팬들이 두 선수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메이웨더가 “나는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파퀴아오도 마찬가지다”라고 부인하며 결국 두 선수의 맞대결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메이웨더는 “언젠가는 파퀴아오와의 경기가 펼쳐지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향후 대전을 희망했지만 성사 가능성은 알 수 없다.
앞서 두 선수는 2010년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계약 성사 직전에 메이웨더가 약물검사를 까다롭게 파퀴아오 측에 요구했고, 이를 파퀴아오가 거부하며 대결이 무산됐다. 이후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보도됐지만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다.
한편 파퀴아오는 필리핀의 국민영웅으로 현재 국회의원까지 맡고 있다. 그는 통산 57승 5패를 기록 중이며 무려 8체급을 석권한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메이웨더도 5체급을 석권했고 통산 47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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