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올시즌 첫 경기를 대승으로 마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확정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노이T&T를 7-0으로 대파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AFC챔피언스리그 본선행에 성공한 가운데 H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경쟁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흘린 땀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은 것을 보여줬다. 다양한 상황에서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만족한 경기였다"면서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가 광저우인 만큼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수정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공격 의식을 가졌고 볼을 소유했을때와 그러지 않았을때 움직임이 좋았다"면서도 "그 동안 했던 것을 해왔을 뿐이다. 56경기 중에 한경기가 지났다. 오늘 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유지해야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난 2013년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대결한다. 최용수 감독은 "광저우는 현 전력상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상대의 놀라운 투자에 이은 선수구성을 보면 우리는 원정경기이고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팀의 응집력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보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광저우를 이끄는 칸나바로 감독과의 대결에 대해선 "상대 감독은 리피 감독이 바통을 터치한 감독이다. 아탈란타 올림픽에서 나를 마크한 선수였고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 상대팀의 감독으로 만나게 됐다. 인생이 돌고 도는 것 같다. 과거의 관계를 떠나서 K리그를 대표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맞대결을 펼칠 생각"이라는 의욕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이 우리조에 들어왔고 우리를 힘들게 했던 광저우가 있다. 가시마라는 좋은 팀도 있다. 선수 구성에서 우리가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는 팀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AFC챔피언스리그 16강행 경쟁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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