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5년 설 연휴를 완벽하게 오락 영화들이 접수할 전망이다.
지난해 설 연휴는 따뜻함이 물씬 풍기는 영화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의 2파전이었다. 두 영화가 관객몰이를 했고, 하루 동안 동원한 두 영화의 관객수가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관객들은 따뜻함 보다는 유쾌함에 손을 들어줄 전망이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성인들을 위한 오락 영화.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줄거리를 보며 영화에 대해 예상하는 것보다 실제 영화가 훨씬 더 재미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특히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호쾌한 액션, 유머러스한 분위기, 남성과 여성 모두를 만족 시킬 '젠틀맨 스파이', 불안한 청춘의 성장기 등 다양한 장점들을 맛깔나게 버무려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게 만든다. 성인이라면 놓칠 수 없는 설 연휴 필견무비.
반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 지난 2011년 설 연휴 흥행 1위를 거머쥐었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이기도 한 이 영화는 불량은괴 유통사건을 해결, 사라진 한 소녀를 찾아나서는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콤비의 활약을 담아냈다. 영화가 공개된 후 '형만한 아우도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편에서는 한 번에 두 사건을 맡은 만큼 2배 커진 스케일이 눈을 즐겁게 한다. 허당 탐정 김민과 겉으로는 허당 같지만 든든한 서필의 콤비 호흡은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이는 바로 이연희. 남장부터 기모노, 한복 등 다채로운 패션과 그에 걸맞은 분위기, 연기로 스크린을 물들인다.
물론 다른 다양한 영화들도 설 연휴 관객 곁을 찾는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의 실화를 그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어벤져스'와 '엑스맨' 제작진이 탄생시킨 판타지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 관객도 만족시킬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도라에몽:스탠 바이 미',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 그리고 관객들을 추억과 감동으로 인도할 '쎄시봉'과 '국제시장'도 상영 중이다.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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