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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이 발 수술을 받아 5월 중순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젠슨이 왼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젠슨은 5월 중순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 최근 다저스가 라파엘 소리아노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등 FA 계투를 영입한다는 루머가 도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젠슨은 지난 주 러닝 도중 불편함을 느꼈고, X레이와 MRI, CT 등 정밀 검진 결과 왼발 5번 중족골에 문제가 발견됐다. 젠슨은 세다스-시나이 병원에서 얼 브라이언과 데이비드 소다슨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젠슨은 약 열흘 정도 목발을 짚고 생활해야 하며 이후 3~4주간은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선수 보강이 없다면 올 시즌 다저스 불펜은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 MLB.com이 선정한 ML 불펜 순위 15위 이내에도 들지 못했을 정도로 팀의 유일한 약점이다. 한때 마무리를 경험했던 브랜든 리그가 가장 믿을 만한 계투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호엘 페랄타와 크리스 해처, 후안 니카시오 등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이들은 상수가 아닌 변수다.
한편 젠슨은 지난 시즌 68경기 2승 3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2013년 리그의 부진으로 마무리로 자리 잡은 뒤 2년 연속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과연 다저스가 젠슨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켄리 젠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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