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당겼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3-1(32-30, 25-19, 23-25, 25-22)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창단 후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은 한편, 승점 3점을 획득하고 20승 11패(승점 56)를 기록, 2위 OK저축은행(21승 9패·승점 59)을 3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LIG손해보험의 시즌 전적은 10승 21패(승점 29). 한국전력은 올 시즌 LIG손해보험과의 대결을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이 17-12로 앞설 때만 해도 여유 있게 1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LIG손해보험은 쥬리치의 부진이 이어진 사이 17-17 동점까지 이뤄냈다. 한국전력은 하현용이 쥬리치의 타구를 블로킹하면서 24-24 동점을 내줘야 했고 그것은 길고 긴 듀스 접전의 시작을 의미했다.
에드가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29-30으로 리드를 내준 한국전력은 에드가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린 뒤 부용찬이 리시브한 공을 쥬리치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1-30으로 역전을 해냈다. 여기에 에드가의 백어택을 쥬리치가 블로킹으로 장식, 길고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초반 하경민이 이수황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4-0으로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2세트 중반 쥬리치가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서재덕과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21-16으로 앞서는 등 여유 있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중반 쥬리치를 코트로 복귀시켰지만 결국 2점차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4세트를 잡으면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한국전력은 15-15 동점에서 김요한의 타구를 하경민이 블로킹을 해냈고 에드가의 백어택 역시 쥬리치가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17-15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막판에는 에드가의 백어택을 최석기가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22-19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전광인이 20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쥬리치가 17득점, 최석기가 13득점, 하경민이 11득점, 서재덕이 10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전광인(왼쪽)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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