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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킬미힐미' 지성, 황정음 납치한 母에 "다중인격 공개할 것" 최후통첩

시간2015-02-26 07:39:52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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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차도현(지성)이 어머니 신화란(심혜진)에게 자신의 다중인격을 고백했다.

2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5회에서 신화란(심혜진)은 민서연(명세빈)의 딸인 승진가 비밀의 아이 오리진을 납치했다.

이에 차도현은 "왜 그러셨어요?"라고 물었고, 신화란은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하면서도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어제 네가 엄말 너무 죄인 몰 듯 그러니까 내가 완전히 핀이 나가서..."라고 변명했다.

차도현은 그런 신화란에게 "오리진 씨가 죽은 민서연 씨의 딸이기 때문입니까? 오리진 씨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대체 어머니께 무슨 큰 잘못을 했기에 강제 납치까지 하신 겁니까?"라고 거센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신화란은 "납치라니. 오해야. 난 걔가 너한테 무슨 의도로 접근했는지 그냥 조용히 불러서 물어보려고 했던 것뿐이야. 제 정체는 감쪽같이 숨기고 도둑고양이처럼 숨어들어서 뭘 캐내려고 한 건지 무슨 목적으로 들러붙은 건지 그냥 물어보려고 했던 것뿐이라고"라고 둘러댔다.

그런 신화란의 태도에 차도현은 "오리진 씨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 아인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자신이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니까"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화란은 "잘됐네. 진짜 다행이다. 난 걔가 과거 일을 빌미로 해서 너한테 해코지 할까봐"라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차도현은 신화란을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당신들이 사람입니까? 그러고도 한 사람의 어미입니까? 당신이!"라고 소리쳤다.

눈물이 터진 차도현은 "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승진에 미련 버리시고 헛된 야망, 욕심 다 내려놓으시고 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서 남은 여생 속죄하면서 살 의향이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신화란은 "이제 다 왔어. 말했잖아. 승진은 너 아니면 대안 없어. 그 노인네(서태임/김영애) 오래 못 버텨. 조만간 너한테 손 내밀 거야. 그러니까 네가 엄마 한 번만 봐주면 안 돼?"라고 사정했다.

신화란의 말에 신세기가 서태임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 차도현은 "아들(차준표/안내상) 목숨 줄 대신에 승진그룹을 선택하신 회장님. 아들 부탁에도 끝내 탐욕을 버리지 못하신 어머니. 대체 어디까지 하실 겁니까? 대체 얼마나 더 하실 겁니까!"라고 소리쳤다.

이에 신화란은 "제발..."이라고 부탁했지만, 차도현은 "애원하셔도 소용없습니다. 불행히도 당신 아들 승진그룹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이 내 마음을 조각냈기 때문입니다. 다중인격으로"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신세기를 만났을 때가 떠오른 신화란. 이를 캐치한 차도현은 "신세기. 내 머리 안에 있는 제 교대인격 중에 하나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이제 어머니의 욕심이 어떻게 참극을 낳았는지"라고 오열했다.

그럼에도 신화란은 "네 병 나 말고 아는 사람 또 있어? 네 병 절대로 누구한테도 들켜선 안 돼. 들키는 순간 너의 후계자 자리는 끝나. 엄마랑 약속해 절대 들키지 않겠다고"라고 말해 차도현을 기함하게 했다.

그런 신화란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차도현은 "이제야 어머니의 탐욕을 끊어낼 방법을 찾은 것 같네요. 제 병을 승진에 세상에 만천하에 공개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선택하세요. 저와 함께 떠나시겠습니까?"라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차도현은 결국 오리진을 위해 이별을 준비했다.

[배우 지성-심혜진(위부터). 사진 = MBC '킬미, 힐미'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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