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성공률 93.3%' 손흥민, 팀플레이어로 진화 중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팀플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다.

손흥민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바이아레나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레버쿠젠의 1-0 신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은 화려함을 버리고 간결함을 택했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 2선인 ‘3’에 위치한 손흥민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아틀레티코의 패스를 끊어낸 뒤 간결한 패스를 통해 레버쿠젠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이 장기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틀레티코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돌파가 아닌 패스를 택했다.

패스의 정확도도 매우 높았다. 손흥민은 전반에 88.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양 팀 동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정확한 패스는 계속됐다. 그는 볼을 잡은 뒤 전후방은 물론 좌우까지 폭넓게 패스를 찔러줬다.

경기 후 손흥민의 패스 성공률은 무려 93.3%였다. 2선 공격수로선 상당히 높은 수치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개인보다 팀을 위해 뛰며 레버쿠젠의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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