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 황정음에 "오늘부로 계약을 종료합니다" 이별 선언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차도현(지성)이 오리진(황정음)에게 이별을 고했다.

2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6회에서는 서로를 사랑함에도 서로를 위해 이별을 택한 차도현과 오리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리진을 위해 이별을 결심한 차도현은 그에게 마지막 선물로 눈꽃열차 데이트를 선물했다. 그런 차도현의 마음을 모르는 오리진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했으나 이내 그의 뜻을 알아채고는 "알아요. 무슨 말 하려는지. 신군에게는 있고 차군에게는 없는 기억이 돌아온 거죠"라고 입을 열었다.

오리진은 이어 "그 기억 속에 혹시 내가 있어요?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기억이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옆에 있는 게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지금 이별하려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차도현은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회장님(김영애)과 어머니(심혜진)께서 내 병을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더는 가족에게 비밀로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있어서 오리진 씨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늘부로 계약을 종료합니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그러자 오리진은 눈물을 흘렸지만 "알았어요. 갑이 계약을 해지하자는데 을이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대신 먼저 가요. 내 앞에서 뒷모습 보일 자신이 있으면 먼저 가라고"라고 덤덤히 말했고, 차도현은 자리를 떴다.

이어 오리온이 나타났고, 오리진은 "차군은 내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게 하려고, 과거를 떠올리면 내가 불행해질 거라고 생각해"라고 토로했다. 이에 오리온은 "그냥 울어. 차라리 울라고"라고 말했고, 오리진은 오열했다.

[배우 황정음-지성-박서준(위부터). 사진 = MBC '킬미, 힐미'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