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형우가 야후돔 개보수 이후 첫 홈런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지난해까지 야후돔은 일본 프로야구 구장 중 홈런을 때리기 어려운 대표적인 곳이었다. 크기도 크기지만 펜스 높이가 워낙 높았기 때문. 지난해까지 5.85m에 이르렀다. 때문에 이대호의 타구가 펜스에 직접 맞고 나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을 앞두고 구장에 변화를 줬다. 기존 펜스 앞에 테라스석을 만들며 새로운 펜스가 생겼다. 높이도 낮아졌고 길이도 짧아졌다. 높이는 4.2m가 됐으며 펜스까지의 길이 역시 최대 5m가량 앞당겨 졌다.
이날 대결은 야후돔 변신 이후 첫 공식경기였다. 자연스레 누가 새로운 구장에서 첫 홈런을 때리느냐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소프트뱅크 두 번째 투수 이와사키 쇼의 한 가운데 패스트볼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마침 이 홈런은 기존 펜스와 새로운 펜스 사이로 떨어졌다. 예전이었다면 펜스 직격 안타였지만 이제는 홈런이 됐다.
삼성은 최형우의 홈런에 힘입어 6회말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최형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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