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제퍼슨이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는 후반 20분이면 충분했다. LG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창원 LG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의 활약에 힘입어 89-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0승(22패)째를 올렸다. 하루 만에 공동 4위 복귀. 반면 전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전자랜드는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25승 27패로 6위.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 때 주도권을 잡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9-9에서 정효근의 왼쪽 사이드 3점포와 이현호의 득점, 정효근의 리버스 레이업 등으로 18-9를 만들었다. 정효근은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LG가 반격에 나서며 20-17, 3점차로 1쿼터 끝.
2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패싱 게임이 원활히 이뤄지며 김지완의 골밑 득점, 레더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여기에 6분을 남기고 정병국이 돌파로 득점을 추가하며 31-20, 11점차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2쿼터 막판까지 10여점차로 앞선 가운데 LG는 양우섭의 3점슛으로 34-41, 점수차를 좁히고 전반을 끝내는데 만족했다. 레더는 2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3쿼터 들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중심에는 2쿼터까지 출장하지 않았던 데이본 제퍼슨이 있었다. 제퍼슨은 3쿼터 투입되자 마자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추격 선봉에 섰다. 제퍼슨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힌 LG는 4분 30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자유투 득점으로 51-50, 역전을 일궈냈다.
제퍼슨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LG는 59-56에서 유병훈과 김시래가 연속 3점슛을 적중시키며 65-58로 달아났다. 제퍼슨이 3쿼터에만 13점을 올린 가운데 김시래가 7점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만 분전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보이지 않으며 역전을 내줬다.
4쿼터 초반 역시 LG 흐름이었다. 시작하자마자 김영환의 가운데 3점포로 68-58, 11점차 열세에서 10점차 우세로 바꿨다. 여기에 제퍼슨이 3쿼터에 이어 4쿼터에도 공격 본능을 들어냈다. 이에 맞서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3점슛 3방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제퍼슨이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추가했으며 김시래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80-71, 승기를 굳혔다. 이후 LG는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5연승을 완성했다.
후반부터 등장한 제퍼슨은 24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시래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종규 11점 4리바운드, 문태종 13점, 메시 11점 9리바운드 등 다른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김지완 등이 외곽에서 활약했지만 3, 4쿼터 제퍼슨을 막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LG 데이본 제퍼슨.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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