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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유승호의 군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영화 '조선 마술사'가 크랭크인 됐다.
지난달 27일 영화 '조선 마술사'(감독 김대승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첫 촬영을 시작했다.
크랭크인 된 '조선 마술사'는 4개월간에 걸쳐 용인, 남양주, 문경, 속초, 전남 화순 등지에서의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속 사건의 주요 배경이 되는 세트는 제작진이 수개월간의 고증과 회의를 거쳐 디자인해 직접 세운다. 근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대규모 세트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미장센을 선보일 계획.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조선 마술사'의 고사 현장과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본 촬영에 앞서 배우들은 시나리오 리딩과 마술 및 액션 연습 등을 진행하며 합을 맞추고 무사 촬영과 흥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에서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유승호와 고아라는 시나리오 리딩 자리로 먼저 함께했다. 이들 배우들은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전준비 후 참여해 실제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진지한 모습으로 열띤 분위기를 만들어 본 영화에서 보여줄 특별한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역 후 '조선 마술사'를 첫 작품으로 선택한 유승호는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아 촬영 전부터 마술연습을 통해 단련된 수준급의 마술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액션도 연마해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강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확인시켜줄 전망이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유승호는 "제대 후에 첫 작품이라 많이 기대가 됩니다. 2년이란 공백이 저한텐 참 컸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확실한 건 2년 전보다는 책임감을 더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제가 현장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같이 촬영하는 선배님들에게 잘 부탁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만큼이나 저 또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동료 및 선배 배우들에게 인사를 잊지 않았다.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의 고아라 역시 승마와 무술 등을 연습하는 등 역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당대의 마술사로서 과거의 일로 인해 환희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귀몰 역의 곽도원은 명불허전 연기력은 물론 유승호 못지않은 마술 실력을 보여줄 계획이며 최근 맹활약 중인 조윤희는 침술과 언변, 미모까지 겸비한 눈먼 기생 보음 역을 맡아 캐릭터 변신을 통한 색다른 매력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배우진들까지 합세해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명불허전 앙상블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편 '후궁: 제왕의 첩', '혈의 누', '번지점프를 하다' 등 섬세함 속에 강렬함을 전하는 여운이 있는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위더스필름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인 '조선 마술사'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거대한 음모에 휩싸여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영화 '조선마술사' 대본리딩, 고사 현장.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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