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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만의 민주화 군중운동 68주년을 맞아 대만 곳곳에 설치된 장제스 동상이 파괴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벌어졌다.
지난 1947년 2월 28일 대만에서 발생한 대만 '2.28 운동' 68주년을 맞아 대만 전국에서 장제스(蔣介石) 비판 선풍이 불었으며 전국 각지에 설치된 장제스 동상이 여러 개 손상되었다고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를 인용, 중국신문망 등서 2일 보도했다.
대만 현지 경찰 당국은 주민 신고를 바탕으로 대만 타이베이(臺北)를 비롯한 각지에서 혐의자 수배에 나섰지만 장제스 동상 파괴 외에도 동상이 오물로 덮히는 시민 퍼포먼스는 현지에서 격렬히 진행됐었다고 대만 매체가 전했다.
대만 2.28 운동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후 대만 관할권을 일본으로부터 취득한 중국 국민당이 대만을 통치하는 과정에서 무역, 상업, 공업, 금융 등 부문에 대한 현지 독점지배권을 강화하면서 대만 토착민들이 거세게 항의했던 사건이다.
장제스의 국민당은 일본이 중화민국을 비롯한 세계대전 승전국에 투항한 뒤로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된 대만을 지배했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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