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중국 원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2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산둥 루넝과의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첫 경기를 비겼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지난 주중에 치른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1차전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 없이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산둥 루넝전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현지 상황은 좋지 못하다. 산둥 루넝이 수준 이하의 훈련장을 배정하면서 전북은 공식 훈련을 전면 취소했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 생활 10년 동안 원정을 많이 다녔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못해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선수들이 호텔 내에서 기본적인 훈련만 했다.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치르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개선이 돼야 챔피언스리그의 권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둥 루넝에 대해선 "산둥에는 아시안컵을 다녀온 중국 대표 선수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또한 "원정 경기지만 감독이라면 항상 이기는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많은 선수가 바뀌었지만 좋은 선수가 많이 영입됐다. 조직력도 올라오고 있다. 우리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 30분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주경기장 산둥 루넝과 격돌한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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