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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황보여원(이하늬)에게 왕소(장혁)와의 하룻밤 혼인을 들킨 신율(오연서)이 그를 지키기 위해 이별을 택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13회에서는 황보여원에게 왕소와의 하룻밤 혼인을 들킨 신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태후 유씨(지수원)의 도움으로 왕소와 혼인 5년 만에 합방을 치르게 된 황보여원. 하지만 왕소는 이를 거부했고, 보란 듯이 연적 신율에게 합방기일 까지 받았던 황보여원은 패배감에 휩싸였다.
이에 황보여원은 신율을 불러 "네가 준 길일에 맞춰 합방은 잘 진행되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차를 건네며 "그 차를 마시고 예서 살아나갈 것 같으냐? 죽어나갈 것 같으냐?"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황보여원은 또 "황자의 첫 번째 혼인은 황명에 의한 국혼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율은 흠칫했고, 황보여원은 "알고 있구나. 허면 그걸 어기면 죽음을 당하는 것도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신율은 찻잔을 놓쳤고, 황보여원은 "어찌하여 그리 놀라느냐. 황제 폐하(류승수) 앞에서도 그리 당당하던 네가 아니냐"라며 "허나 난 덮을 생각이다. 내가 덮으면 넌 무엇을 하겠느냐?"라고 제안했다.
신율은 그런 황보여원에게 "왕소 전하와의 모든 것을 잘라내겠습니다"라며 그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그러자 황보여원은 "그 사람이 잡으려 한다면?"이라고 물었고, 신율은 "끝까지 잘라내겠습니다"라고 비장하게 답했다.
만족스러운 답을 얻은 황보여원은 "말귀를 알아들으니 대화가 수월하구나"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청해상단과 너를 밤낮으로 감시할 것이다"라고 경고했고, 신율은 왕소를 지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모진 이별을 고했다.
[배우 이하늬-오연서(위부터). 사진 =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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