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그 해링턴, PGA 혼다 클래식 우승…세계랭킹도 215계단 상승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7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해링턴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대니얼 버거(미국)와 함께 6언더파 274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한 해링턴은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더블 보기를 기록한 버거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해링턴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PGA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년간 3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 이번 대회에서 7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해링턴은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 최고령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또 해링턴은 다음달에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도 확보하게 됐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297위에서 무려 215계단이나 뛰어 오른 82위에 자리했다. 7년 만의 우승으로 해링턴은 PGA 무대에서 오랜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성준이 최종 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파드리그 해링턴.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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