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김진성 기자] LG 새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이 시범경기 준비를 마쳤다.
루카스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루카스. 적지 않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전반적으로 넥센 강타선을 잘 묶어냈다. 대량실점을 피해가는 경기운영능력이 인상적이었다.
루카스는 1회 2사 후 유한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다. 2회엔 1사 후 브래드 스나이더, 강지광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1사 후 흔들렸다. 이택근에게 볼넷, 유한준에게 우중간 안타, 박병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 결국 김민성에게 1타점 선제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위기서 스나이더의 강습타구를 직접 감각적을 캐치해 1-2-3 더블플레이를 엮어냈다. 땅볼 유도에 수준급 수비력이 돋보인 장면.
루카스는 4회 선두타자 강지광에게 유격수 강습타구를 내줬다. 내야안타. 그러나 김하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동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18명의 타자를 상대했으나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
루카스는 올 시즌 헨리 소사와 함께 LG 선발진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우규민이 부상에서 복귀 기지개를 켰지만, 무릎 수술을 받은 류제국의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하기 때문.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드러난 투구내용은 좋았다. LG로선 기대를 걸어도 될 것 같다.
[루카스 하렐.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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