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닥공’ 전북 현대가 3골을 폭발시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3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산둥 루넝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에두, 한교원, 이재성,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비겼던 전북은 산둥 루넝을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문상윤, 이호, 김형일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북이 에두, 에닝요를 앞세워 산둥 루넝을 공략한 가운데 첫 골은 전반 21분에 터졌다. 에두가 역습 상황에서 환상적인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에두는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볼을 찍어 차 키를 넘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산둥 루넝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후반 15분 동점골이 나왔다. 산둥 루넝 공격수 양 쉬가 오른발 슛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이재성이 떨궈준 볼을 한교원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후반 30분 이재성의 추가골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레오나르도의 코너킥 이후 세컨볼을 이재성이 차 넣었다.
산둥은 설상가상 골을 넣었던 양 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양 쉬는 손으로 볼을 쳐 경고를 받았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추가시간 레오나르도가 한 골을 더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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