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서 살아 남겠다".
이태양을 비롯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월 15일부터 이어진 일본 고치, 오키나와에서의 '치열했던' 스프링캠프를 끝냈다.
이태양은 지난해 한화의 최대 성과 중 하나다. 이태양은 지난해 30경기에 나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며 주축선발 역할을 해냈다. 기록만으로 본다면 아주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한화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덕분에 인천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지난 몇 년간 하위팀의 대명사였던 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을 영입, 대변신했다. 한화가 하위팀 이미지를 벗고 반격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태양의 임무도 막중하다.
그는 이러한 점에 대해 "부담이 조금은 된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김성근 감독이 말한 "아직 해가 안 떴어"라는 말에 "시즌이 시작되면 뜨겠죠"라고 답하는 여유까지 갖추며 성장 중이다.
이태양은 "(스프링캠프) 마지막에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서 살아 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커브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커브 연습을 많이 했다"며 "점점 내것으로 만들어지는 느낌이다. 시즌 시작 전까지 연습을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고치, 오키나와를 거치면서 '새로운 경험'을 추가한 이태양이 지난해 성과를 넘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태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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