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이제 선수들 나이도 있고 옛날 대한항공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6-28, 21-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4위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16승 18패(승점 49)가 되며 희미하게 보였던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좌절됐다. V-리그 규정상 남자부는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이날 패한 대한항공은 남은 2경기서 승점 6점을 얻더라도 3위 한국전력(승점 61)과의 격차를 3점 이내로 좁힐 수 없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할 말이 없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아쉬움을 짧게 전했다.
대신 김 감독은 올 시즌 남은 두 경기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는 뛰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현재 팀의 가장 큰 문제가 세터다. 또 세터 외에도 센터, 리베로 등 문제가 많다. 이제 선수들 나이도 있고, 옛날 대한항공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아쉬운 점으로 우리카드에게 두 차례나 패하는 등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진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올해 제일 아쉬운 점은 우리카드에게 두 번 지는 등 꼭 이겨야 할 경기에서 져 버린 것”이라면서 “또 선수들 부상이 많았다. 선수들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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