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스페인에서 달콤한 휴가를 마친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돌아왔다. 슈틸리케는 오는 7일 시작되는 K리그에서 새로운 보석을 찾을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슈틸리케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K리그가 곧 개막하는데 가능한 많은 경기를 관전하며 다음 대표팀 명단에 대해 고민하겠다. 특히 유럽파 등 일부 선수들에 대해서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27년 만에 결승까지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를 마친 뒤 자택이 있는 스페인 남부의 항만도시인 알메리아에서 휴가를 보냈다.
슈틸리케는 “솔직히 휴가를 잘 보내진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감기 몸살에 걸렸듯이 나도 이번에 몸살에 걸려 고생했다. 또 그곳 날씨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달간의 재충전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일정을 시작으로 다시 한국 축구를 위해 뛴다. 그는 7일 열리는 전북과 성남의 개막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슈틸리케는 “아시안컵때는 4개월 밖에 준비 기간이 없었지만 이제는 월드컵까지 많은 시간이 있다. 이번에는 충분히 검토를 해서 제2의 이정협을 찾도록 하겠다. 과거 이정협의 위치에 있는 선수들에겐 희망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지난 해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도 눈여겨 본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K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도 점검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코치의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생긴 코칭스태프 공백에 대해선 현 체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는 “당분간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다음 A매치와 월드컵 예선까지 소집 기간이 짧기 때문에 4명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 축구대표팀 코치진은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카를로스 아르모아 코치, 김봉수 코치, 박건하 코치로 구성되어 있다.
슈틸리케는 유럽파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마인츠에 있는 구자철과 박주호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들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몸 상태 등을 체크해서 다음 대표팀 명단 발표 때 고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슈틸리케호 이달 말 열리는 우즈베키스탄(27일), 뉴질랜드(31일)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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