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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그룹 보이프렌드가 ‘잔혹동화’ 컨셉트로 돌아왔다. 특히 쌍둥이 형제 영민, 광민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2’에 투입되면서 예능과, 음악방송 등을 두루 섭렵하게 됐다. 보이프렌드는 “시작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이프렌드는 오는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BOYFRIEND IN WONDERLAND'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음원 발표 전에는 5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타이틀곡 ‘BOUNCE(바운스)’는 ‘너란 여자’의 피터팬, ‘WITCH’의 빨간 두건에 이어 ‘바운스’의 앨리스로 이어 지는 잔혹동화의 3부작이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키치적인 콘셉트나 비비드한 컬러는 친숙함을 담보하지만, 재해석의 영역이 더해지면서 보이프렌드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 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를 기반으로 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관통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계획이다.
▲ 영민, 광민 “설렌 마음으로 입대했지만, 하루 만에 그 환상 깨졌다.”
영민과 광민 쌍둥이 형제는 ‘진짜 사나이’ 촬영을 위해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도 머리를 삭발하는 각오를 보였다. 그만큼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했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심지어 광민은 “떠나기전 너무 설??蔑굅 말했다.
그러나 21살 아이돌 소년들에게 군생활은 전혀 쉽지 않았다. 광민, 영민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다. 처음엔 설레기도 했는데 하루만에 그 마음은 사라졌다. 머리를 자르는 날 어머니도 동행했는데,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셔서 우리도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쌍둥이 형제와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던 현성은 “영민, 광민이가 떠난 후 너무 외롭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방이 휑해서 너무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민우도 “걱정을 너무 많이 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았다. 평소에는 매일 붙어있어서 그립다는 생각을 한 적 이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의 걱정 덕인지, 쌍둥이 형제는 다친 곳 없이 군생활을 잘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다.
▲ “빅스와 비슷하다고? 전혀 다르다.”
지난해 발표했던 ‘위치’에 이어 이번 ‘바운스’도 다소 음산하고 독특한 판타지의 분위기를 풍긴다. 이 과정에서 빅스의 컨셉트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동현은 “따라한다는 의혹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다른 컨셉트이기 때문이다. 단지 컨셉추얼 하다는 것 때문에 오해를 사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우는 “이번엔 우리가 전에 시도해본 적 없는 중독성있고 강한 후크송에 도전해봤다. 이번엔 소품 없이 안무 구성만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시 된다”고 강조했다.
동현과 정민은 ‘LOST MEMORY’(로스트 메모리)라는 곡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정민은 “저번 앨범부터 수록곡에 조금씩 참여하고 있다. 이런 기회를 발판삼아 다음 앨범에는 전체적인 프로듀싱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번 앨범이 잘돼 오는 8월쯤 새 앨범을 내고, 내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되는게 가장 큰 바람이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민우는 “지난해에는 해외 활동을 많이 했었다. 앞으로도 중남미 투어를 준비 중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멕시코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태국, 대만에 이어 유럽 지역까지 찾을 계획이다. 지구 반대편이라 우리를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콘서트보다 업그레이드해서 현지 유명 곡들을 그 나라의 언어로 불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 “사실 우리 모두 돌아이다.”
보이프렌드라는 풋풋한 팀명, 그간 이들이 보여준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멤버들 6명 모두 장난기도 심하고 발랄하다. 심지어 스스로를 ‘돌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동현은 “밥을 먹는데 민우가 방귀를 뀌어서 기분이 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숙소로 돌아와 태연하게 세수를 하는 모습이 너무 얄미워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다. 그래서 엉덩이에 향수를 약 40번 정도 뿌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런데 이제 좀 장난을 자제하려고 한다. 내가 이런 장난을 한번 치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보복을 하려고 하더라. 앞으로는 대신 이런 ‘똘끼’들을 무대에서도 분출하려고 기회를 보고 있다. 우리의 컨셉트가 자유분방한게 아니라 어려움이 있지만, 다음 앨범 쯤에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보이프렌드. 사진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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