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가수 유승준이 스타성에 기대지 않은 채 배우로서 오롯이 인정받고 싶은 듯하다.
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드래곤 블레이드'는 성룡이 제작과 주연까지 1인 2역을 소화했으며 애드리언 브로디, 존 쿠삭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합류했고,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유승준이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베일은 벗은 '드래곤 블레이드'는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애드리언 브로디와 존 쿠삭의 명불허전 연기력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안긴다. 성룡은 현란한 액션에 연기를 더해 기대만큼 제 몫을 해낸다.
성룡의 수하들로 등장하는 최시원과 유승준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혹시 이들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다면 실망할 수 있다. 최시원의 경우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탓에 적은 비중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 시키지만 유승준은 리액션이 대부분이다. 특히 조연이라기에는 아쉽고 단역이라기에는 너무 얼굴을 자주 비추는 유승준의 경우 그나마 마지막 신에 힘을 실어 줘 체면치레라도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아시아 그리고 중화권 스타인 최시원과 유승준이 자신들의 스타성에 기대기보다는 작은 배역이라도 자신의 능력껏 소화해 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낼 만하다.
한편 '드래곤 블레이드'는 혼란의 시대, 음모에 의해 누명을 쓰게 된 중국과 로마의 장군이 우연한 기회로 뜨거운 우정을 나누게 된 이후 평화를 위협하는 거대 세력에 맞서 운명의 마지막 전투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삼국지:용의 부활'의 이인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제작기간만 7년, 제작비만 700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12일 개봉.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스틸. 사진 = 조이앤컨텐츠그룹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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