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5년에도 ‘1강’ 전북 현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강하다”였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수원 서정원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유일하게 불참한 가운데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를 전했다.
우승후보는 예상대로 챔피언 전북이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 단 5패만을 기록하며 통산 3번째 K리그 우승별을 가슴에 새겼다. 최다득점(61골), 최소실점(22)은 전북의 강력함을 보여줬다. 닥공과 짠물 수비가 만난 전북은 넘사벽이었다.
이 때문일까. 올 시즌에도 전북에 대한 두려움은 그대로였다. 11개 구단 모두 전북을 이기고 싶다면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데이 사상 최초로 한 구단에 대한 공략법을 묻는 질문이 나온 것도 그래서다.
지난 해 챌린지(2부리그)를 제패한 대전도 전북의 강력함에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조진호 감독은 “전북은 정말 강하다. 지더라도 골을 넣고 져야 자신감을 갖을 수 있다. 아마 3-5로 전북이 이길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성남의 주장 김두현도 “전북은 강점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약점이라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을 때다. 워낙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고 전북을 높이 평가했다.
다른 구단 감독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설문조사에서 전북을 1강으로 뽑았다. 전북을 이기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홈 경기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전북이 까다롭게 어려운 상대라는 얘기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손사레를 쳤다. 그는 “다른 팀들의 걱정이 너무 큰 것 같다. 우리는 올 해 한 마리 토끼만 잡을 계획이다.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