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뉴욕 양키스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데릭 지터와 마쓰이 히데키가 일본에서 시구에 나선다.
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풀 카운트'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은 이날 지터와 마쓰이가 오는 21일 도쿄돔서 열리는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시범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지터, 마쓰이와 함께하는 자선 행사가 열릴 예정. 경기 전에는 둘이 나란히 서서 시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 시절 가장 친하게 지냈던 둘이 일본 무대에서 시구자로 나서는 건 의미가 크다. 요미우리는 마쓰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뛰었던 친정팀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지터는 동일본 대지진 지원을 목적으로 열리는 '2015 하이츄 자선 야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키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둘뿐만 아니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과 니혼햄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 가수 나가부치 쓰요시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
마쓰이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요미우리에서 10시즌 통산 1268경기에 출전, 타율 3할 4리 332홈런 889타점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19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해인 2002년에는 타율 3할 3푼 4리 50홈런 107타점으로 홈런-타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서도 10시즌 통산 1236경기 타율 2할 8푼 2리 175홈런 76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지터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양키스에서만 뛰며 통산 2747경기에 출전, 타율 3할 1푼 260홈런 1311타점을 기록했다. 1996년부터 2010년까지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도 5차례나 수상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 마쓰이와 한솥밥을 먹었다.
[데릭 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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