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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죄송하다"…이태임·예원 서로 사과, '욕설파문' 수습 국면

시간2015-03-06 08:37:25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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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욕설 파문'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후배 여성 연예인에게 욕설을 한 배우 이태임이 사과했고, 욕설을 들은 예원도 논란에 함께 사과했다.

당초 욕설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예원이 반말을 했다고 주장했던 이태임은 5일 소속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예원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태임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욕설 파문'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을 언급했다.

"늦은 오후에 촬영을 위해 제주도 바닷가에 이재훈 선배와 잠수신을 촬영하던 도중, 날씨가 추워져서 잠시 쉬기 위해 바깥으로 나왔다. 그리고 몸을 녹이기 위하여 난로 곁에 있다가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예원씨가 먼저 내게 말을 걸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말이 내게는 처음 만난 분이었기에 나를 걱정해주는 친근한 말처럼 들리지는 않았었다"며 "예원씨에게 상처 줘서 미안하고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 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만 "소위 요즘 말하는 '찌라시'에서 돌고 있는 글들을 나도 읽어보았다. 맹세컨데 그 정도 수위의 욕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예원씨의 말이 짧게 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으며, 예원씨가 나를 걱정해주는 말이었는데 그때 나의 상황에서는 좋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순간 내 감정을 표출해 버린 것 같다. 예원씨에게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하며,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 함께 고정 출연하던 그룹 쿨 멤버 이재훈을 향해서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달 드리고 싶다"며 이태임은 "향후 더 좋은 활동을 할 예원씨에게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루 뒤인 6일 예원도 사과했다.

소속사 스타제국을 통해 예원은 "얼마 전 불거졌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의 논란과 관련해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당시 저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팀의 초청으로 게스트로 온 상황이었고, 여러 가지 개인적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태임 선배는 평소 친분이 없었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임 선배도 힘든 상황에서 촬영에 임하고 계셨음을 알아주시길 바라며 저 또한 이번 일을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선배께서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태임 선배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신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팀에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늘 최선을 다하는 김예원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당초 이번 파문은 지난달 24일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때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나며 불거졌다. 이후 이태임이 예원이 반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예원 측은 "반말한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다. 또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이 이번 파문과 관련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키며 책임론으로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태임과 예원이 서로 공식 사과함에 따라 이번 사건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 역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이태임(왼쪽),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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