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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치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실전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일본 야구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4시즌간 2844안타를 때렸다. 이제 156안타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에서만 대망의 3000안타를 기록한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뛴 이치로는 지난 1월말 마이애미와 1년간 200만 달러(약 22억원)에 계약했다. 한창 때 연봉 1800만 달러는 물론이고 지난해 연봉 650만 달러와 비교해서도 3분의 1이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만큼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이날 경기는 이치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실전 경기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로 상대 투수 팀 쿠니와 만난 이치로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때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도 범타였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으며 8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투수진의 호투와 맷 아담스의 2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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